사여안은 사가의 외동아들로, 병이 깊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사여안의 할머니는 다급한 마음으로 액땜 혼례를 치러 손자의 병을 물리치기로 결심한다. 마침 육연주는 병든 아버지의 치료비를 갚지 못해 사가에 빚을 지고 있었고, 사 대부인에게 며칠만 기한을 미뤄 달라 간청하러 찾아온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사 대부인은 육연주에게 사여안의 액땜 혼례 신부가 될 것을 요구한다. 혼례 후 깨어난 사여안은 신부가 생긴 사실에 분노하며, 액땜 혼례 따위는 필요 없다고 한다.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꼭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다짐한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어린 사여안을 구해준 소녀가 있었고, 그는 그때 초승달 펜던트를 건네며 반드시 그녀를 아내로 삼겠다고 약속했었다.
녕나라 형주에서 최대 비단 상인 가문의 딸인 강운서는 일찍이 부모를 잃고 신분을 숨긴 황제 소경형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재산을 노리던 외삼촌과 사촌 여동생에 의해 강운서는 밀수 누명을 쓰게 되고, 소경형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던 그녀는 나쁜 여자처럼 굴며 그와 헤어진다. 감옥에서 딸 소명월을 낳은 운서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딸을 황제에게 보내기로 결심하고, 아이가 자신의 핏줄임을 알게 된 황제는 강운서를 궁으로 데려오지만, 과거의 오해로 인해 그녀를 냉궁에 가두고 마는데…
청소부로 일하던 당진주는 죽을병에 걸린 혁연철을 우연히 만나 자신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때, 세 명의 명의도 포기한 쓰러진 혁연철을 신의 손 용 엄마, 당진주가 그를 치료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자, 약혼자 고경진이 파혼장을 들고 찾아왔다. 당진주가 이를 거부하자 그는 동생 당일만과 결혼을 선언한다. 당진주가 조롱거리로 전락하려던 그 순간, 혁연철이 화려한 예물을 들고 등장해 공식적으로 당진주와의 혼인을 발표한다! 그제야 모두가 당진주가 바로 전설적인 명의 용 엄마 임을 깨닫고 경악하는데...
요리신에게는 두 명의 제자가 있었다. 한 명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자, 다른 한 명은 교활하고 음흉한 자였다. 요리신의 친한 친구 손자인 김우한은 선천적으로 맛을 느낄 수 없어, 요리신은 제자 강구연에게 그를 치료하고 약을 전하게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제자 소려아는 질투심에 가득 차 끊임없이 방해하며, 심지어 자신의 스승님을 해치기까지 했다. 강구연은 소려아의 모함으로 인해 기억을 잃었지만, 3년 후 김우한과 우연히 만나면서 기억을 조금씩 되찾는다. 그리고 마침내 소려아의 죄악을 밝힐 때가 왔음을 깨닫게 된다...
요광은 현서검종의 99대 종주로 동려 14주에서 모두가 우러러보는 존재이다. 그녀는 비록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을 가졌지만 냉담해 보이는 외면 속에 깊은 감정을 품고 있다. 오랜 시간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외로움을 느끼던 그녀는 한 제자의 따뜻한 관심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으나 그만 배신을 당하고 내단을 빼앗긴 채 절벽에서 추락하고 만다. 요광은 전설의 검인 현서신검의 신력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불행중 다행으로 요광은 삼청문의 주모에게 발견되고 주모의 양딸이 되어 운청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데...과연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복수를 이룰 수 있을까? 그녀의 운명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전설의 대장장이인 이령봉은 스승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해, 수제자에게 검 제조의 극의를 전수한 뒤 홀연히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몇 달 후, 그는 이름을 숨긴 채 백검곡의 가장 하찮은 외문 제자로 들어갔다. 그러나 백검곡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전설의 장인이자 감히 넘볼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령봉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를 단지 외문 제자라며 업신여겼다. 그러다 백검곡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순간, 그들이 비웃던 그 외문 제자 이령봉은 마침내 진짜 모습을 드러내며 혼자서 판을 뒤집는다.